전희경 "총리가 안챙겨서 교육 이지경" vs 이낙연 "저를 과대평가"
[the300]전 의원 "정부 자녀 자사고, 외고, 유학..." vs 이 총리 "자료 오류다"
김하늬 기자 l 2019.07.11 18:57
"교육부에만 맡겨놓고 총리가 안챙기셔서 대한민국 교육 이지경이라고 믿고싶어지는 순간이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저를 과대평가하셨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11일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전희경 자유한국당의원이 이낙연 국무총리에 날을 세웠다. 대정부 질문 셋째날인 이날 주제는 교육·사회·문화 분야였다.
전 의원은 약산 김원봉에 대한 평가,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장공모제, 자율형사립고 등 전방위적 소배로 이 총리의 책임을 물었다.
전 의원이 "(전교조가) 왜 특혜를 받아야 하나?"고 질문하자 이 총리는 "특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전 의원이 "특혜가 아니라 무원칙이다. (전교조가) 법위에 군림한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문제제기하자 이 총리는 "네, 우리 국회도 법을 잘 지켜주시기 바라고요"라고 응수했다. 이에 국회 본청 내 한국당 의원들은 웅성이기도 했다.
이 총리는 전 의원의 일부 지적이 사실과 다르다며 '팩트' 공격에 나서기도 했다.
전 의원이 "이번 정권은 자기 자식은 외고, 자사고, 유학 등을 보내고 남의 자녀는 사다리 걷어차기를 한다. 위선이다"고 비판하자 이 총리는 "오류도 있다. 자사고 지정 전에 다닌 경우도 있다"며 "분명히 힜다. 그 아이의 학력이나 나이를 보면 알게된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전 의원이 "오류 못봤다"고 부인하자 이 총리는 "있습니다. 자료 보내드리겠습니다"고 팽팽하게 맞섰다.
질의 마지막, 전 의원이 "총리는 이 정권의 교육정책에 몇 점을 주고 싶냐"고 물었고 이 총리가 "점수를 매길 만큼 깊게 따져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전 의원은 "교육부에만 맡겨놓고 총리가 안챙기셔서 대한민국 교육 이지경이라고 믿고싶어지는 순간이다"며 질의를 마쳤다.
이 총리는 "저를 과대평가하셨습니다"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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