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조치 애플·아마존·세계소비자에 부정적, 철회 촉구"

[the300]"아베, G20서 자유·개방경제가 번영 토대라 말해..약속 지켜야"

김성휘 기자 l 2019.07.17 16:19
【오사카(일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주최국 아베 신조 일본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6.28. pak7130@newsis.com


정부는 17일 일본의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애플, 아마존, 델, 소니 그리고 전 세계 수십억의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이 수출 제한과 관련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에서 외신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반도체 라인 중단으로 인한 참담한 결과를 굳이 상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경제는 세계 평화와 번영의 토대"라는 말을 인용, "아베 총리가 오사카 G20에서 한 말"이라며 "이 인용문들에 내재된 자유 무역의 개념은 절대적으로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는 이 글로벌 가치 사슬을 깬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이 일본의 수출 제한의 대상이었다는 사실이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가 한국 수출의 약 25%를 차지한다"며 대표적 반도체 생산기업인 삼성전자에 대해 "한국 주식 시장의 21%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희토류의 대일 수출 제한을 했다가 2014년 WTO(세계무역기구) 협정 위반으로 밝혀진 데 대해 "화학물질이든 희토류든 소재 수출을 제한하는 것은 WTO 원칙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G20의 주최국이자 세계 자유무역 촉진의 후원자로서 앞으로도 자유무역 원칙을 지키겠다고 세계와 약속했다"며 "일본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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