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일본 제품 불매운동 참여중"

[the300]전주 대비 6.6%p↑…응답자 39.4%, "불매 운동 안하고 있다 "

이원광 기자 l 2019.07.18 09:31
그래픽=리얼미터

국민 절반 이상은 일본 제품의 불매 운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상당 폭 증가한 것으로, 향후 불매 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7명에 달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달 17일 일본제품 불매운동 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은 54.6%로 집계됐다. 1주일 전 같은 조사보다 6.6%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재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은 6.2%p 감소한 39.4%로 나타났다.

현재 참여 현황을 보면,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경기·인천과 호남, 부산·울산·경남(PK), 여성,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참여 중이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현재 불참한다는 응답은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에서 다수였다. 서울, 60대 이상, 남성에서는 두 의견이 비슷했다.

전주 대비 ‘현재 참여’ 응답은 정의당(1차 58.5%→2차 72.9%)과 민주당(65.5% →72.7%), 한국당(23.4%→30.3%) 지지층, 무당층(42.1%→48.7%), 중도층(46.0%→53.5%)과 진보층(62.2%→67.5%), 경기·인천(46.4%→64.8%)과 PK(49.5%→61.7%), 호남(54.8%→60.0%), 60대 이상(29.0%→48.1%)과 40대(56.4%→62.1%), 50대(51.2%→55.7%)에서 증가했다.

반면 보수층(39.8%→35.5%), 충청권(49.1%→42.9%)과 대구·경북(42.5%→39.3%), 20대(54.2%→51.1%)에서는 감소했다. 

‘향후에 참여할 것이다’는 응답은 전주 대비 0.8%p 감소한 66.0%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향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는 응답은 1.2%p 증가한 28.0%로 나타났다. 

향후 참여 의향에서는,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 지역·연령·성별에서 참여하겠다는 의향이 대다수였다. 특히 민주당(향후 참여 84.0%)과 정의당(79.8%) 지지층, 진보층(79.1%), 여성(72.9%),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압도적이었다.

보수층(향후 참여 37.9% vs 향후 불참 54.8%)에서는 불참하겠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한국당 지지층(향후 참여 43.4% vs 향후 불참 46.1%)에서는 두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이달 17일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566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최종 503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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