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또 '최저'…긍정 42.5%-리얼미터
[the300]최근 조사 때 기록한 최저치 재경신, 중도층 이탈 가속
김평화 기자 l 2019.10.10 09:30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42.5%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저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7~8일 이틀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10월 2주차 주중 잠정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2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2.5%를 나타냈다.
최저치였던 지난주(44.4%)보다 1.9%포인트(p) 더 하락한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7%p 오른 55%를 기록했다. 이 역시 주중 집계 기준 취임 후 최고치다.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인 12.5%p로 벌어졌다.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0.8%p 감소한 2.5%로 나타났다.
하락세는 △인사청문회 당일 차명폰 통화 △5촌 조카 검찰 공소장 내용 △동생 영장청구 및 강제 구인 등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 확산과 더불어, 민생·경제의 어려움, 스톡홀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1%p 내린 75.9%를 기록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는 18.0%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보수층에서 지난주보다 1.1%p 오른 81.4%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이 진영 간에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중도층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0%p 내린 34.7%, 부정평가는 6.6%p 오른 63.3%로 조사됐다.
또 세부 계층별로는 20~50대, 대구·경북(TK)과 충청권, 서울 등 대부분의 연령층과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남과 60대 이상은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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