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5명 "국회 마비는 한국당 탓"

[the300]리얼미터 여론조사…한국당 책임 53.5%, 민주당 책임 35.1%

한지연 기자 l 2019.12.04 09:30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마비사태의 책임이 자유한국당에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에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3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뢰로 국회 마비 사태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이 어느 정당에 있는지를 조사해 4일 발표한 결과 한국당에 있다는 응답이 53.5%로 집계됐다. 민주당에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35.1%)보다 18.4%p 높다. 

이외 바른미래당에 있다는 응답은 4.2%, 정의당은 1.5%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1.5%, '모름/무응답'은 4.2%로 나타났다.

한국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서울,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와 30대, 20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민주당에 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TK)에서는 한국당과 민주당 모두에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팽팽히 맞섰다. 

이번 조사는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34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 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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