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안보리에 반발…"우린 잃을것 없어, 묵과않을 것"

[the300]북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미국 선택 어떤 것에도 상응한 대응할 준비돼 있어"

한지연 기자 l 2019.12.12 20:37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뉴스1

북한이 11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결과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2일 담화를 통해 "미국이 우리에 대한 도발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요청한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경고의 목소리를 낸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대북제재 완화 등 미북 협상 촉진을 촉구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유엔제재결의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떠 벌인데 이어 11일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를 열어 우리의 자위적인 무장현대화조치들을 걸고 드는 적대적 도발행위를 또다시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유엔안보리가 주권국가의 자위적인 조치들을 걸고 든 것은 유엔헌장에 명시된 자주권존중의 원칙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며 "이번 소집은 유엔안보리가 미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적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방증해 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과 같이 예민한 때에 미국이 우리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공개회의를 주도하면서 대조선 압박분위기를 고취한데 대해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상응한 대응'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는데 이미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으며, 미국이 선택하는 그 어떤 것에도 상응한 대응을 해 줄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을 압박했다.

아울러 "미국은 이번 회의소집을 계기로 도끼로 제 발등을 찍는 것과 같은 어리석은 짓을 했으며, 우리로 하여금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에 대한 명백한 결심을 내리게 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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