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가진 文대통령…지지율 45.1% 부정 51.2%

[the300]리얼미터 1월3주차(文대통령 취임 141주차)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주중집계

백지수 기자 l 2020.01.16 09:35
/자료=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5.1%, 부정평가가 51.2%로 16일 나타났다. 4주 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역전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15일 조사한 문 대통령 취임 141주차인 1월3주차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5.1%로 전 주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51.2%로 같은 기간 4.7%포인트 늘었다. 부정평가는 지난해 11월3주차 이후 처음으로 다시 50%선을 넘어섰다. 지지율과의 격차는 6.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특히 신년 기자회견을 한 지난 14일부터 일간 지지율 하락세가 비교적 두드러졌다. 1%포인트를 넘지 않았던 전일 대비 하락 폭이 14일과 15일 전일 대비 1.4%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부정평가가 전 주 대비 5.8%포인트 오른 81.4%를 기록하며 80%선을 넘어섰다. 중도층에서도 부정평가가 전 주 대비 오차범위 수준(2.5%포인트) 늘어나 55.2%로 집계됐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이내 하락세가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율 낙폭은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에서 8.1%포인트, 연령별로는 30대에서 9.2%포인트로 가장 컸다. 경인 지역 지지율은 44.5%, 30대 지지율은 49.8%로 각각 50%선 아래로 떨어졌다.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서울과 20대·40대·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에서 오차범위 이상 지지율 하락세가 나타났다. 40대와 유일하게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난 광주·전라(전 주 대비 7.3%포인트 상승한 76%)에서만 지지율이 50%를 넘겼다.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만 오차범위 이상(4.3%포인트)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났다. 90%를 넘겼던 민주당 지지층에서의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89.9%로 90%선 아래로 하락했다. 무당층에서는 오차범위 이상 지지율이 상승해 27.5%(부정평가 58.2%)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3~15일 사흘 동안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95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해 5%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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