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산불·신종코로나…대형재난 현장마다 '文'이 떴다

[the300]

김평화 기자 l 2020.01.29 05: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코로나 '최전방'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국립중앙의료원은 감염증 확진 환자 1명이 치료받고 있는 곳이다. 정부는 국립중앙의료원 기능을 감염증 환자 진료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을 소독한 문 대통령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 내부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병원에 들어서면서 "악수는 생략하겠다"고 말했다. 감염증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기초적인 행동들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치료절차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입원중인 확진환자가 언제쯤 일반병동으로 옮길 수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데 차질이 없게 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음압 격리병동을 방문해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 대통령 취임 후 국가적인 대형재난이 있을 때마다 현장을 찾았다.

2017년 11월24일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북 포항 지진 피해현장을 방문했다. 전날 일주일 연기된 수능 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재민들을 만나선 신속한 복구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지진으로 건물이 갈라지고 일부 교실이 폐쇄된 포항여고를 방문했다. 지진 소식을 듣고 가장 큰 걱정이 수능 시험이었다며 학생들을 위로했다.

아울러 포항과 경주 등 동남권이 지진에 취약한 것을 확인했다며 내진 설계 보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 능력도 보여줬다. 자신도 경주 지진 당시 경남 양산 집에 심하게 금이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안한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5일에는 강원도 고성 산불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대책본부를 찾은 문 대통령은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재민 임시주거시설도 찾았다. 문 대통령은 30여분간 피해자들과 시간을 함께 보냈다. 위로와 함께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현장 방문 후 청와대로 돌아간 문 대통령은 청와대 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다시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를 서둘러 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