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새로 구성될 최고위에 "원희룡·이준석 내정"

[the300]

김상준 기자 l 2020.02.14 13:31
박형준(오른쪽부터), 이언주, 정병국 공동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 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가 14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으로 원희룡 제주도지사·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을 내정했다. 통준위는 이들을 포함해 총 4명을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박형준 통준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희룡 지사와 이준석 새보수당 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들어갈 것 같다. 현재 이에 이견은 없다"고 밝혔다.

통준위는 이외 2명을 더 추천해 총 4명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한다. 이들 중 현역 국회의원은 없다. 박 위원장은 "최고위원은 기본적으로 4명을 늘리기로 했다"며 "현역 의원들은 (미래통합당 최고위에) 안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어 다 말씀드릴 순 없고 오늘 수임기관에서 인원 수를 확정하고 일요일(16일)까지 협의해서 늘어나는 최고위원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최고위 구성에 대해선 협의를 통해 월요일(17일)에 출범식을 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전날 통준위는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전면 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만큼 자유한국당 최고위를 확장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총선이 끝나면 빠른 시간 내에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공천관리위원회 증원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공관위원 구성을) 13명 이내로 하되 늘릴지 안 늘릴지에 대해선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이 된 후 김형오 한국당 공관위원장과 협의해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은 미래통합당 출범 이후 결정된다. 박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은 새로운 통합 신당 출범 이후에 협의할 수 밖에 없다"며 "광범위하고 폭넓은,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선대위 체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통준위에 참가했던 안형환·장기표 등 시민사회단체 측 위원이 공관위원 증원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다 이날 사퇴하고 회의에 불참한 것과 관련 박 위원장은 "계속 접촉하면서 노력할 것이다. 그 분들도 통합의 대의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