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종섭 사퇴에 "다른 사람 눈치 안봐…국민이 불편하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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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곤, 안산(경기)=오석진 l 2024.03.29 17:08
(안양=뉴스1) 김영운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삼덕공원에서 최돈익(안양만안), 임재훈(안양동안갑), 심재철(안양동안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3.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안양=뉴스1) 김영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가 사의를 표한 것을 두고 "여러 찬반이 있을 수 있지만 저희는 국민 여러분이 불편하시고 좀 이상하다 느끼시면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 선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안산살리기' 지원 유세에 나서 "오늘(29일)도 이종섭 전 대사가 자진사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채상병 사망 사건 관련 수사 회피 공세를 받았던 이 대사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전격 사의를 표했다. 조태열 외교부장관은 이 대사의 사표를 수리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곧바로 면직안을 재가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우리(국민의힘과 정부)가 부족한 점을 알고 있다"면서 "저는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지 않는다. 검사·장관·정치생활을 하면서 누구 눈치보며 살지 않았다"며 "그냥 저대로 살았다. 그냥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데 요즘 정말 국민 여러분의 눈치를 정말 많이 본다. 악수하는 눈빛, 버스에서 손 흔드는 분들이 줄어드는지 늘어나는지, 이슈에 대해 어떤 댓글을 달아주는 지도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 눈치만 보는 곳"이라며 "여러분에게 선택받고 사랑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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