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칫집에 찬물…'철피아 수사' 새누리 조현룡 누구?
[the300] '관피아'수사 후 첫 현직의원 수사
이미영 기자 l 2014.08.01 14:30
민주당 조현룡 의원이 지난해 2013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현룡 의원은 2012년 총선에 나가기 직전인 철도공단 이사장으로 재직 당시 철도부품업체인 삼표이앤씨로부터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현룡 의원의 운전기사와 지인이 돈을 건네받은 정황을 포착해 이들을 체포, 조사 중이다.
현재 검찰은 조 의원이 실제로 돈을 받았을 경우 사용처가 어디었는지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특정 납품업체에 특혜를 줬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19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처음 입성한 조현룡 의원은 국토부 실무자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1990년 국토해양부 도시교통운영과장을 거쳐 철도시설공단 상임고문, 한국철도협회장,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을 두루 거쳤다.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철도 전문가'로 꼽히며 19대 국회 상반기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조 의원은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하다. 2012년 선거활동 당시 조 의원의 사무장 겸 회계책임자로 활동했던 안씨가 총선이 끝난 뒤 선거비용 제한액 2억3천600만원보다 적은 2억2천585만원을 선관위에 허위로 신고한 혐의로 선거 직후 기소됐고 지난달 24일 대법원은 조 의원의 의원직상실형을 주문한 상태다.
이 외의 '잡음'도 많다. 2012년 4월 새누리당 의령함안합천 후보경선 과정에서 조 의원 지지자가 선거인에 돈을 준 협의로 구속돼 시민단체의 반발을 샀다. 또한 조 의원은 선거유세 과정에서 정부가 남부내륙선 조기 착공용으로 100억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허위사실 유포죄로 200만원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국토위에서는 별다른 무리없이 의정활동을 펴 온 것으로 보인다. 국토위 한 관계자는 "조 의원 의정활동에서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철도노조와 관련한 사항에도 관여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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