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예로 남을 것"···국감서 칭찬받은 기관 어디?

[the300] [2014 국감] 국회 기획재정위 윤호중 의원, '세월호 세정지원' 광주지방국세청 격려

이상배 기자 l 2014.10.20 08:54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진=뉴스1


매년 '질타'와 '호통'으로 점철되는 국정감사에서 이례적으로 피감기관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나와 주목된다.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겪은 진도 지역에 직권으로 세정지원을 해준 광주지방국세청이 그 주인공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지방국세청이 세월호 참사 후 방문객 감소, 지역 경제 침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진도 납세자에 대해 선제적으로 직권을 통해 세정지원을 한 것은 좋은 세정지원의 예로 앞으로도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광주지방국세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진도군 납세자에 대해 신청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부가가치세·종합소득세 등을 직권으로 3개월간 기한연장·징수유예하고 이와 관련된 납세담보 제공도 면제했다. 또 일괄연장을 받은 납세자가 추가 연장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직권으로 기한을 재연장해줬다.

이밖에도 광주지방국세청은 진도지역 농·어민들을 돕기 위해 직원들 중심으로 진도 농수산 특산품을 단체 구매하고,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추석맞이 '진도 사랑 나눔' 사이버 바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앞으로도 이번 참사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납세자가 있다면 광주지방국세청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통해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해주고, 지역경제가 다시 활성화될 수 있는데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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