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소유 1위는…'277채 보유' 김포시민 박모씨

[the300]서울시 상위 100대 주택소유자 평균 90여채

박용규 기자 l 2015.08.24 17:40
2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14.12.21/뉴스1

서울시내에 주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은 경기도 김포시민 박모씨로 총 277채의 주택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시내 상위100대 소유자의 평균 주택 보유 규모는 90여채로 나타났다.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24일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주택 및 토지보유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수의 주택을 가진 사람은 경기도 김포시민인 박모씨로 총 서울시내에 277채의 주택을 가지고 있었으며 2위는 2명으로 각각 173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서울 시내 상위 100대 주택소유자가 보유한 주택은 9314채로서 이는 1인당 평균 90여채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시내 다주택자 현황은 2주택이상 보유자는 모두 20만6314명으로 △2주택 보유자 16만2577명△3주택 보유자 1만6779명 △4주택 보유자 5182명 △5주택 이상 보유자 2만1776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를 서울시 인구와 비교해보면 서울시 인구의 2%가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100명이 2채이상의 주택 중 5%를 소유하고 있는 셈이다.

토지는 개인이 379만1468건, 법인이 54만9981건 등 434만1449건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중 토지보유 상위 100위가 1만4945건의 물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100대 법인이 보유한 토지는 4만1404건으로 나타났다.

개인이 보유한 토지의 경우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강모씨가 552건의 토지를 보유해 1위를 차지했으며, 법인 중 가장 많은 토지를 가진 곳은 광진구에 주소지를 둔 법인으로 1931건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서울에서 방 한 칸, 땅 한 평 갖지 못한 채 힘들게 살고 있는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먼 남의 나라 일처럼 여겨질 것"이라며서 "본인들의 직접적인 노력과 투자에서 비롯되지 않은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분 등 불로소득에 대해서는 특별히 고율의 세율을 매겨 투기성 부동산 보유가 원천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