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담보대출 5년간 11.7배↑…자동차 회수 사례도 급증"

[the300]새누리 김희국 "고금리 및 추심문제, 관계 당국 선제적 조사 필요"

박광범 기자 l 2015.05.21 17:27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제공


최근 5년간 자동차 담보대출액이 11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갚지 못해 경매 및 추심 등으로 자동차가 회수된 사례도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042건(443억여원)이었던 자동차 담보대출은 지난해 4만767건(5200억원)으로 건수로는 5.7배, 액수로는 11.7배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담보대출 연체금액 역시 5억8000만원에서 260억여원으로 급상승했다.

자동차 담보대출을 받았다가 빚을 상환하지 못해 회수된 자동차도 2010년 10대에서 △2012년 194대 △2013년 477대 △2014년 645대로 상승세를 보였다.

연체율은 2010년 1.3%에서 2014년 5.0%로 급증했다. 일반 원화대출 연체율이 0.69%임을 감안하면 자동차 담보대출의 연체율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김희국 의원은 "자동차 담보대출의 연체율 증가와 이에 따른 자동차 회수대수의 급증은 집도 부족해 자동차마저 담보로 맡길 수밖에 없는 서민경제의 팍팍함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며 "대부분 2, 3금융권에 집중된 자동차 담보대출의 고금리 및 추심문제도 있기 때문에 관계 당국의 선제적인 조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