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율 최고 공공기관은? 코레일테크

[the300]심재철 의원 공개, 정규직 44명, 비정규직 911명…비정규직수 마사회 6658명 '최다'

김세관 기자 l 2015.09.07 10:43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세종청사 청소용역 노동자 및 특수경비노동자들이 21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앞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 산하 공공기관 중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국토교통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코레일테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2000%를 넘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예산정책실에 분석 의뢰해 7일 공개한 '공공기관 비정규직 처우개선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기준 공공기관 근로자수는 4만420명으로 정규직 근로자(26만9201명) 대비 1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관은 국토부 산하 코레일테크였다. 정규직이 44명인데 반해 비정규직이 91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비율이 2070.5%에 달했다.

코레일테크에 이어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많은 기관은 공기업인 한국마사회로 집계됐다. 한국마사회 정규직은 약 820명이었지만 비정규직은 6658명으로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비율은 810%로 나타났다 .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비율은 코레일테크가 가장 높았지만 비정규직의 숫자는 마사회가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아시아문화개발원이 524.3%, 주식회사 해울이 469%, 한국뇌연구원이 442.9%, 세종학당재단이 300%,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297.4%, 우체국시설관리단이 278.3%, 한국교육개발원이 257.6%,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09.5% 순으로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공공기관으로 확인됐다.

비정규직 숫자가 많은 곳은 한국마사회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원이 1704명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437명, 국립공원관리공단이 988명, 코레일테크 911명, 국민연금공단이 814명, 서울대학교병원이 764명, 코레일네트웍스가 741명 순이었다.

심 의원은 “공공기관들이 정원과 인건비 통제로 정규직 증원이 곤란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노동봅 관련 규제에서 자유롭고 사업비를 통해 수행할 수 있는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공기업들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는 경영평가 개선 등을 통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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