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은 아우토반?…통과차량 절반 이상 '과속'

[the300]김성태 의원 공개, 140km/h 이상 차량 35%

지영호 기자 l 2015.09.08 19:24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스1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과속차량 비율이 가장 높은 노선은 '남해 제2선 지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8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남해 제2선 지선을 통과하는 차량의 55.1%는 제한속도인 110km/h를 초과해 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고속도로는 2013년까지 제한속도를 초과해서 행하는 차량 비율은 0.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왕복 4차로를 6~8로로 확장한 이후 과속차량 비율이 급속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노선에서는 140km/h 이상으로 운행하는 차량도 통과차량의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고속도로 과속비율은 △2012년 6.98% △2013년 7.72% △2014년 8.28% △2015년 8월기준 11.21%로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140km/h 이상 초과속 운행차량 비율은 평균 2.28%에 달했다.

과속차량 비율이 많은 고속도로는 △서울양양선 33.8% △동해선 30.5% △남해선 21.1% △순천완주선 14.9% 순으로 확인됐으며 28개 노선중 10개 노선에서 통과차량 10대 중 1대 이상이 과속으로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선형개선 등으로 주행편의성이 높아지면서 과속비율도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행편의성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과속단속과 운전자 계도를 통해 안전성 측면도 가시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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