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문화재 9569점 도난…133점만 회수

[the300]김회선 "문화재청, 도난사건 담당하는 특별사법경찰관 늘려야"

박경담 기자 l 2015.09.17 17:10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뉴스1

 

지난 2010년 이후 도난당한 총 9569점의 문화재 중 1.4%인 133점만 회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회선 새누리당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까지 도난당한 문화재와 회수율은 이같이 집계됐다. 1985년부터 30년 동안 도난당한 문화재는 총 2만7675점으로 4757점만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문화재청 내 문화재 범죄 수사에 특화된 특별사법경찰관은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 특사경은 정보수진, 도난 문화재 식별, 경찰 공조수사 등의 역할을 한다.

반면 경찰청은 최근 문화재 도난 사건을 수사하는 지능범죄수사대 수사 1과를 기존 10명에서 42명으로 확대해 문화재청과 경찰청 간 수사 공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김회선 의원은 "문화재청은 특사경 임무를 맡을 전문가를 증원해야 하고 특사경 조직 확대가 어렵다면 담당업무를 경찰로 일원화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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