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홀딩스 주주회사 2곳, 신 회장 일가 지분 추가 공개

[the300][2015국감]롯데그린서비스, 패밀리 등

정영일 기자 l 2015.10.06 11:50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손수건으로 땀을 닦고 있다./사진=뉴스1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조가 추가로 밝혀졌다. 그간 신회장 일가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로만 알려졌던 롯데홀딩스의 주주회사 롯데그린서비스와 패밀리의 소유구조가 밝혀진 것.

6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인 롯데그린서비스는 신동주 전 회장이 11.6%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각각 9.3%를 가지고 있다. 

패밀리의 경우 신격호 회장이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회장이 각각 5.0%씩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롯데그린서비스와 패밀리가 각각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을 몇%가지고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현재까지 61.9%(광윤사 28.1%, 종업원 지주회사 27.8%, 임원지주 6%)가 밝혀졌으며 나머지 38.1%는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나머지 38.1%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석 의원이 언제까지 롯데 측의 자료 제출을 연기해줄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 정재찬 위원장은 "일부 자료는 지난 금요일에 들어왔다"며 "지난번 국감에서 한달의 시한을 주기로 한만큼 10월16일까지 제출시한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제출을 안하게 되면 법규정에 의해 원칙대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롯데는 5대그룹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커온 만큼 사실상 일본롯데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정 위원장은 "동의한다"고 밝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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