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포털 뉴스 '편향성' 개선되고 있어"

[the300]포털 "뉴스편집 정책·기술, 여硏 편향성 논란 후에도 변화 없어"

이하늘 기자 l 2015.10.19 11:45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 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달 여의도연구원의 포털뉴스가 편향됐다는 빅데이터 분석 및 문제제기 이후 포털 뉴스편집 방향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대표는 19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털의 미래를 논하다' 토론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16일 같은 성격의 토론회에서 김 대표는 포털의 뉴스 편집에 대해 '악마의 편집', '또다른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하지만 이날 김 대표는 "당시 제가 강하게 문제제기한 이후 포털이 자체적으로 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뉴스 편집이) 좀 바뀌어가고 있고,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과격한 표현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포털의 여론형성 능력 및 사회적 역할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국감에서 재벌 총수(신동빈 롯데 회장)를 (국감 증인으로) 불러냈지만 포털사 사장은 물러내지 못할 정도로 포털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포털의 독점적 지위 남용, 뉴스 편집을 통한 여론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젊은 세대는 종이신문이나 TV 뉴스를 보지 않고 포털 뉴스 의존한다. 포털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포털의 사회적 책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포털뉴스의 개선 여부와 관련해 네이버와 카카오(다음) 관계자는 "여의도연구원 빅데이터 분석 및 새누리당의 뉴스 편집 지적 이후 뉴스편집 정책이나 알고리즘에 변화는 없다"며 정치권 압박으로 인한 뉴스편집에 변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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