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지상파 3사, 文 대국민담화 생중계 거부…반론권 위반"
[the300]오영식 "지상파, 뒤로는 정권의 나팔수 자처"
김승미,최경민 기자 l 2015.11.04 10:51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사진=뉴스1 |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4일 "KBS, MBC, SBS 지상파3사가 오늘 문재인 대표의 대국민 담화를 생방송 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방송법상 반론권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당 언론홍보대책특별위원장인 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잠시 후 문 대표가 어제 박근혜 정부가 강행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할 예정"이라며 "어제 당이 공문을 통해 지상파 방송사에 반론권을 요청했지만 지상파 3사가 이를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최고위원은 "방송법에 따르면 방송은 정부 또는 특정 집단 정책을 공표함에 있어서 의견이 다른 집단에게 균등한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대해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반론권을 요청해 똑같은 시간에 반론의 기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 최고위원은 "방송 지상파 3사가 어제 우리당의 반론권 요청을 거부한 것은 청와대의 눈치 보기 급급하면서 앞으로 공영방송, 뒤로는 정권의 나팔수 자처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최고위원은 "거짓과 왜곡으로 점철된 국정화 확정 발표에 대한 문재인 대표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똑같은 시간대와 상응하는 방송 시간, 횟수를 반론권으로 방송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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