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안대희 서울 출마 요구 "대승적 결단 촉구"

[the300]"수도권 접전지를…천리마도 가만 있으면 둔한 말보다 못해"

김성휘,박경담 기자 l 2015.12.21 09:48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의 수도권 격전지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2015.12.21/뉴스1

안대희 전 대법관이 내년 총선 서울 등 수도권에 출마해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적 이미지로 국민에게 폭넓은 지지 받고 있는 안대희 전 대법관 같은 분들이 수도권 접전지에 출마해 20대 총선에 임한다면 우리 당의 수도권 경쟁력 높아지고 총선승리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안철수 신당창당이 공식화할 것"이라며 "안철수식 구호정치, 철수정치가 어떤 식으로 결론 날지 지켜봐야겠지만 우리 당으로선 또 하나의 전선이 생기는 것이고 총선 승리 위해선 경쟁력 있는 좋은 후보가 당 후보로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지역이 오차 범위내 승패가 결정되는 수도권의 경우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 수 밖에 없다"며 "훌륭한 경륜과 인지도 갖춘 인재들이 수도권 접전지에 출마해 우리 당 승리 위해 앞장서 준다면 안정적인 총선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사나운 짐승이라도 머뭇거리고 나가지 않으면 벌·전갈만 못하고 천리마도 달리지 못하고 가만 있으면 둔한 말이 천천히 가는 것보다 못하다고 한다"며 "이런 분들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안 전 대법관은 당초 부산 출마를 저울질했으나 당이 강력한 수도권 차출 의지를 보임에 따라 선택에 영향을 받게 됐다. 앞서 전현직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도 공동성명에서 "서울에는 김한길(광진갑), 안철수(노원병), 박영선(구로을) 의원같은 지도자급 인사가 즐비하다"며 안 전 대법관 등을 거론해 서울출마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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