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창당 선언 "내년 2월 설 전까지 구체화"

[the300](상보)"새정치연합과 연대 생각 안해…호남 신당과는 가능"

최경민 구경민 기자 l 2015.12.21 10:43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0일 서울 관악구 박왕규 관악(을)국회의원 예비후보 출마선언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5.12.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을 만들어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며 '독자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내년 2월 설 전에 신당을 띄운다는 구체적인 복안도 공개했다.

안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족한 제게 국민들께서는 많은 기대를 했는데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제대로 부응을 못해 실망을 안겨드렸다"면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국민들께서 주신 소중한 불씨를 잘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기 위한 신당 구상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면서 "이명박정권은 국민 성공시대를 약속했고 박근혜정권은 행복시대를 약속했는데 대기업 부자는 더 행복해졌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더 힘들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와 신당은 보통사람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불공정에 분노하는 젊은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고 세금 내는 사람들이 억울하고 분노하지 않는 나라를 위해 싸울 것이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정권교체여야 한다.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정권교체여야 한다. 최고의 인재들이 모두 참여하는 정권교체여야 한다. 문제만 말하는게 아니라 해결책을 내놓는 정권교체여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신당창당 구상에 대해 "청산해야 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그는 "부패에 단호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실력있는 인재가 모이는 정당을 만들겠다. 젊은 세대에 문 여는 정당을 만들겠다.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지 않는, 수구적 사고를 가지지 않는 분들과 신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추진중인 신당은) 안철수 개인의 당이 아니다. 정권교체 동의하는 범국적인 연합체가 될 것이다. 기득권을 버리고 혁신하는 혁신정당, 분열이 아니라 통합하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면서 신당창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안 의원은 "내년 초 창당준비위를 발족하고 2월 설 전에 신당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계획"이라며 "새정치연합과의 연대는 생각하지 않는다. 혁신 거부한 세력과의 통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호남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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