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홍윤식 행자부 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 제기

[the300]"아내 다니는 직장으로 주소 옮겨...분양 못 받자 원주소지 돌아와"

박용규 기자 l 2015.12.24 16:28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내정자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플래티넘 빌딩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5.12.21/뉴스1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가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홍 후보자가 1989년 11월 경기도 성남시 소재 병원 건물로 위장전입을 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홍 후보자는 1989년 11월 서울시 노원구 ㅅ아파트에서 성남시 수정구 소재 상업건물로 주소지를 옮긴 후 4개월 만인 이듬해 3월 20일 다시 원래의 주소지로 이전했다"면서 홍 후보자가 이전했던 주소지는 현재 산부인과 병원이 있는 건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홍 후보자 측 해명에 따르면 해당 주소지는 그의 배우자가 당시 의사로 근무하던 산부인과 병원 건물이었다"면서 "경기도 소재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인사청문요청안을 검토한 상황에서 벌써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26억원 상당의 재산 형성 과정과 병역문제, 행정 전문성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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