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무실 인질극' "큰 액땜…새해엔 좋은일만"

[the300]트위터에 글 올려

구경민 기자 l 2015.12.30 15:35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옛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 성당에서 열린 故 김근태 前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4주기 추모미사에 참석해 서로 떨어져 앉아 있다.2015.12.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부산 사무실에서 발생한 50대 남성의 흉기 인질극에 대해 "연말에 끝 액땜을 했으니 새해엔 좋은 일만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침부터 놀라셨죠"라며 "사무실에 혼자 있던 직원이 폭행당해 상해를 입는 큰 봉변을 겪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이 더 큰 불상사없이 끝났다"며 "가해자도 순순히 연행에 응했다니 더 큰 악의는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이날 서울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미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큰 불상사가 없이 끝났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위치한 문 대표 사무실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다 1시간여 만에 검거됐다. 

30일 오전 9시 10분께 흉기를 들고 사무실에 난입한 이 남성은 문 대표의 특보 최모씨를 흉기로 협박하고 소화기를 건물 밖으로 던지면서 1시간 이상 난동을 부렸다. 

이 남성은 경찰에게 "문현동 도굴자금이 당으로 갔다.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또 문 대표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법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이 남성은 오전 10시15분께 인질극을 끝내고 스스로 건물 밖으로 나와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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