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위안부협상 진상규명 요구…"與, 소극대응시 특단 대책"

[the300]더민주, 한일 굴욕적 협상 규탄대회

구경민 김승미 기자 l 2015.12.31 09:27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내·외신 기자간담회을 열고 정부의 위안부 협상을 규탄하며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미경 의원, 이 원내대표, 이학영 의원. 2015.12.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한일 위안부협상에 대해 "새누리당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당은 국회 운영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여당을 압박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위안부협상에 대한 국회 진상규명에 즉각 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안부문제의 굴욕적 협상을 수용할 수 없다"며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일협상 전 과정이 불투명하고 이면 합의 의혹을 낳은 밀실협상"이라며 "일본 법적책임에 면죄부를 주고 국민공감대가 없는 졸속 합의"라고 비판했다. 

또 "피해자 의견이 배제되고 양국 권력측에 의해 추진된 담합 협상"이라며 "우리당은 향후 원내 전략차원에서 1단계로 강력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위안부협상에 대한 국회 진상규명에 즉각 임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에 경고한다. 청와대가 아니라 국민을 무서워 해야하고 선거 손익계산이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의식 해야한다. 2년 남은 정권이 아니고 수난의 민족사를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은 여야를 떠나 관련 상임위 등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일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납득 못할 이유를 들어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우리당은 국회 운영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마치고 굴욕적 협상과 관련한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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