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노동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는 실패할 것"

[the300]"위기 극복 위해 우파뿐 아니라 좌파 기득권도 양보해야"

심재현 기자 l 2016.01.26 09:55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중소기업활력회복을 위한 정책과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6.1.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노동개혁 없는 경제민주화는 기업부담으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중장기 경제 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 참석, "노동개혁은 인력과 조직을 시대 흐름에 맞게 재편성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개혁 중의 개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재벌 대기업의 특권과 반칙 기득권이라고 하면 귀족노조도 좌파 기득권이라고 할 수 있다"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우파 기득권은 물론 좌파 기득권 집단의 양보와 절제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이 주장하는 상향평준화는 취지는 좋지만 경제현실에서 실현가능하지 않은 공상"이라며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만들수 있다면 비정규직 문제는 이미 해결됐을 것이고 말이 안 되는 주장을 반복하는 건 좌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기만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그나마 살만한 분들의 절제와 양보 없이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아갈 몫을 늘려주기는 불가능하다"며 "노동개혁은 이런 취지의 경제 되살리기와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역점 사업인 만큼 노동계와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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