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3일 선거구 획정, 29일 본회의에서 선거법 처리(상보)

[the300](상보)김무성 "테러방지법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

최경민 박용규 기자 l 2016.02.19 17:42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만난 뒤 더민주 대표실을 나서고 있다. 2016.2.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야가 오는 29일 추가 본회의를 개최하고 선거구 획정안의 내용이 남긴 선거법을 의결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는 19일 오후 국회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방을 찾아 긴급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양당이 이번에 안심번호 휴대 전화 여론 조사로 경선을 하게 돼 있기 때문에 그것을 위해 꼭 필요한 시간이 있다"며 "29일 본회의에서 선거법 협상을 끝을 내자고 했다"고 밝혔다.

여야에 따르면 양당은 오는 23일 선거구 획정 기준을 확정하고 29일 추가적으로 본회를 개최해 선거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당초 선거법 처리의 데드라인으로는 재외국민선거인명부 작성이 시작되는 오는 24일이 거론됐으나 선관위측이 "약간의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전날 4+4 회동을 통해 선거구 획정 기준과 북한인권법에 대해 큰틀에서 합의했던 바 있다. 다만 새누리당이 선거법, 북한인권법과 함께 테러방지법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회동이 결렬됐다. 테러방지법의 경우 '국정원 정보수집권'과 관련해 양당의 이견이 상당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어제 테러방지법에 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는데, 각자 당에 돌아가서 회의하고 노력해보겠다 하고 헤어졌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해 이야기 하려했다"며 "테러방지법에 대해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는 부탁을 (김종인 대표에게) 한 번 더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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