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비례 후보들 "청년 비례 안정권, 김종인이 결단해 달라"

[the300]김광진 의원 등 21일 국회서 기자회견

김세관 기자 l 2016.03.21 18:41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청년 비례대표 현역인 김광진 의원과 20대 국회의원 선거 청년 비례대표 후보들이 2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청년 비례 후보들을 안정권에 배치해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는 것. 

김광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에는 청년과 노동분야 남녀 1인씩을 당선 안정권에 우선 배정한다고 돼 있다. 청년 비례 2석을 일반 투표를 통해 선출하게 하는 것은 명백한 당헌 위반”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청년비례 선출이 진행되던 중 공심위가 진행의 절차를 일방적으로 중단했고 그로 인해 끝까지 이뤄지지 못했다”며 “당헌에 명시된 청년비례 2명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김종인 대표의 비례후보 전략 공천과 관련해서도 “당 대표는 비례대표 전략공천을 당선안정권에 20%로 할 수 있게 돼 있다. 저희 당 비대위나 공심위는 당선 안정권을 비례 15번까지로 보고 있어 당연히 (전략공천은) 3명 지명하는 게 맞다”며 “비례순번을 35번까지 풀었으니 당 대표가 7명을 전략공천으로 지명하겠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청년비례 여성후보인 정은혜 후보도 “청년의 의석을 보장하지 않으면서 우리당이 어떻게 청년들에게 표를 달라고 얘기할 수 있겠느냐”며 “김종인 대표가 결단을 해 달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헌에 보장된 청년 2명, 노동 2명, 그리고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 20%는 우리의 당선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판단해 결정해 달라”며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가오는 대선에서 청년들에게 떳떳하게 표 구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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