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주말 서울·수도권 대의원대회…시도당 위원장 누가될까

[the300]

정영일 기자 l 2016.08.20 10:35
11일 울산 MBC컨벤션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정기대의원회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2016.8.11/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주말에 열리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 시·도당 위원장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민주는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서울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5시에는 인천 연수구 인천광역시 평생학습관에서 인천 대의원대회를 개최한다. 21일에는 경기 대의원대회가 열린다.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는 김영주 의원과 박홍근 의원이 맞붙는다. 김 의원은 정세균계로 당내 범주류로 분류된다. 지난 15일 당내 주류인 정청래 김현 진성준 최민희 전 의원 들이 지지를 표시한 바 있다. 

반면 박 의원은 주류 측과 친분이 두터우면서도 이른바 '86그룹'이다. 시민단체 출신이라 박원순 서울시장과도 인연이 깊다.  

인천과 경기의 경우 친노(친노무현)와 손학규계의 대결이다. 

인천시당위원장 후보인 박남춘 의원은 대표적 '친노·친문'계로 분류되며 원외인사인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비주류 세력인 '손학규계'로 분류된다.

경기도당위원장 후보로 나선 이언주 의원은 '손학규계'로 분류되며 전해철 의원은 친노의 직계로 불릴만큼 대표적 주류세력이다.

시도당 위원장 선거결과에 따라 당 대표 선거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서울과 수도권 시도당위원장 선거를 끝으로 27일 전당대회만 남겨놓는다. 

예상대로 주류측 후보가 당선되면 27일까지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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