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특위 청문회 29~30일 확정, 종합조사 내달 2일 진행

[the300]3일간 증인 49명, 참고인 16명…옥식관계자, 전 환경장관도 불러

김세관 기자 l 2016.08.23 10:27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가습기 살균제 제품들이 놓여 있다. 사진=뉴스1.

국회 가습기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9월2일에는 종합조사도 실시한다.

특위는 22일 우원식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 간 논의를 통해 이 같은 향후 일정에 합의했다. 총 49명의 증인과 16명의 참고인(참고인이면서 증인이기도 한 1인 포함)이 청문회 소환 대상이다.

특위는 첫날인 29일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영국 본사 및 옥시 코리아) 관련 증인들을 청문회에 부를 예정이다.

아타 샤프달 현 옥시 코리아 대표를 포함, 신현우 전 사장 등 전 현직 임직원이 이날 청문회 증인 명단에 대거 포함됐다. 옥시에게 유리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조 모 교수와 호서대 유 모 교수, 그리고 특위로부터 증거 조작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법무법인 김앤장의 변호사도 청문회 증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30일에는 또 다른 가해 기업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는 SK케미칼과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애경, LG생활건강, 헨켈코리아, 세퓨 등의 주요 관계자들을 특위가 증인으로 부른다.

특위는 이틀 간의 청문회를 마치고도 9월2일 9명의 증인과 3명의 참고인을 불러 종합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조사에는 전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과 강현욱 전 환경부 장관, 환경부 관계자, 옥시 관계자들이 출석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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