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D-20' 증인 물밑협상 '한창'…조양호·최은영 거론

[the300]상임위별 기관증인 채택 이어져…농해수위 일반증인 일부 채택

the300, 정리=지영호 기자 l 2016.09.06 18:01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춘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2016.9.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20일가량 앞두고 국회는 증인 채택을 위한 물밑 협상이 한창이다. 여야는 기관증인을 금주 내 마무리하고 기업인 등 일반증인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를 비롯해,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안전행정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 7개 상임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2016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을 논의했다.

7일에도 국회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이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건을 상정한다. 앞서 5일에는 국토교통위원회, 국방위원회 등이 국정감사계획서를 채택하고 기관증인 등 증인 참고인 출석 요구 건을 처리했다.

현재 국토위 278명, 산업위 239명 등 일부 상임위는 기관증인 출석을 결정했지만 관심이 모아지는 일반증인을 대부분 확정하지 못했다. 그나마 농해수위는 일부 일반증인을 확정하고 국감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해수위는 이날 김영섭 LG CNS 대표, 박진수 팜한농 대표 등 26명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는 김 대표와 박 대표를 불러 새만금 스마트팜 무산과 관련해 질의한다는 계획이다.

세월호 선체정리 관련 등에 대한 감사를 위해 이규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교수,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신보식 세월호 선장,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 남호만 청진해운 물류팀장 등 11명이 증인으로 정해졌다.

새만금 양해각서(MOU)와 관련해선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이, 세월호 선체정기 관련해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증인요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실제 채택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정무위에서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증인요청 명단에 올랐다.


한진해운 법정관리 책임을 따져묻기 위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움직임도 있다. 최은영 회장은 정무위 증인으로도 거론된다. 조양호 회장은 항공안전 문제와 관련해 국토위에서도 증인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비롯해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 경영진도 함께 증인 출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토위는 건설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현대, 삼성, 롯데 등 상위 8개 대형건설사 경영진과 이중근 부영 회장 등 중견사 3곳도 증인 신청을 고려 중이다.

환노위는 조선업구조조정 관련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대표를 부르기로 우선 합의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표에 대한 증인 요청도 이날 거론됐지만 여야 합의 도출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추가경정예산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사청문회 야당 단독처리로 갈등을 빚고 있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아직까지 일정 협상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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