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새누리 비박계, 朴 회유 협박에 넘어가지 말라"
[the300]"박 대통령 비박계 접촉한다면 범법자가 판사 만나는 격"
김성휘 기자 l 2016.12.03 19:24
3일 오후 광화문광장서 열린 6차 촛불집회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사진=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 만날 가능성 있다고 언급했다는데, 있을 수 없는 말"이라고 비난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6차 촛불집회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탄핵소추안이라는 징계 의결을 앞두고 그 대상자가 징계 의결 권한이 있는 사람들을 일일이 접촉하겠다는 것은 범법자가 판결을 앞두고 판사를 만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헌정질서에 정면 도전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국회의원 300명 중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 것에 대해 "171명 발의한 분들은 다 찬성이 짐작되고 모자라는 의석은 알다시피 현실적으로 새누리당 비박 의원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통과가 어렵다"며 "(박 대통령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국민은 새누리당도 공범이라고 평가했다"며 "이 국민의 함성을 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6번째 촛불집회가 열린 데 대해 "세차례 담화에 진정성 없고 국민에 맞서는 것을 보고 분노가 더 높아졌다"며 "대통령 탄핵안이 발의된 상황에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는 것이 정답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것에는 "지난번 정권교체 실패에 무한책임 느끼는 세력으로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당을 수습하고 잘 이끌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 탄핵의 파도를 넘어 설령 탄핵에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초한다 치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두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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