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비박의원 탈당에 "정당다운 정당 만드는데 함께할 것"

[the300]페이스북서 "신당 새누리당 시즌2 돼선 안돼…집권보다 국민적·시대적 임무에 대한 고민이 먼저"

구경민 기자 l 2016.12.22 10:01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7일 오후 전남 담양군 금성면 담양리조트에서 열린 KR포럼 '남경필에게 묻는다' 토크콘서트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6.12.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누리당을 선두그룹으로 탈당한 후 신당창당을 준비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비박 의원들의 탈당 결단에 "정당다운 정당을 만드는데 저도 함께 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 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선행 탈당파는 지난 21일 새누리당 비주류 탈당세력과 연대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남 지사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박 의원들의 결단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계할 것들이 있다"면서 "집권이 최우선 과제가 돼서는 안된다. 국민적, 시대적 임무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먼저"라고 했다. 

이어 ""신당의 집권이 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청산해야 될 구체제는 무엇이며 미래의 대안은 준비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어떻게 세력을 끌어모으고 어떤 후보를 영입해 대선을 승리한다는 정파적, 정치적 계산은 나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렇지 않다면 새누리당과 다를 바가 무엇있겠느냐"며 "신당이 새누리당 시즌2가 돼선 안된다"며 "참회와 반성부터 시작하자. 이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또 "반성의 기반 위에서 청산해야 될 구체제에 대해 정의하자. 그리고 그 구체제를 성실하게 청산해야 한다"며 "그러면서 미래비전과 대안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 이제 보수, 진보도 뛰어넘어야 한다. 철 지난 이념 논쟁에 매몰되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미래로 가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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