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참여층 文 51% 安 27% 李 17% 결선없이 후보확정?
[the300]다자 지지도, 문재인 36.2% 안희정 18.4% 안철수 12.1%..이재명·홍준표·김진태 순
김민우 기자 l 2017.03.24 09:28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차 당내 경선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차 경선에서 득표수가 과반을 넘으면 결선투표 없이 바로 민주당 대선후보로 결정된다.
리얼미터가 21∼22일 전국 지방대표 7개 언론사(강원도민일보·경기일보·국제신문·영남일보·전남일보·중도일보·한라일보)의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250명을 대상으로 한 ‘19대 대선 대국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1%포인트)에서 전체 표본 가운데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52.2%(1109명)에게 지지후보를 물은 결과, 문 후보(51.1%)가 과반을 획득하며 안희정 후보(27.2%), 이재명 후보(16.7%)를 큰 차이로 따돌릴 것으로 조사됐다.
만약 과반을 확보한 후보자가 없어 결선 투표가 이뤄질 경우에도 문 후보가 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60.2%의 지지를 확보하며 안 후보(33.8%)를 누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는 이 후보과 맞붙을 경우에도 58%로 우위를 보였다. 또 문 후보와 안 후보가 결선에서 맞붙을 경우 이 후보의 지지세력 55.3%는 문 후보를 지지하고 24.1%는 안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선 경선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된 한국당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17.5%로 가장 앞섰다. 국민의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57%를 기록하며 결선투표 없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학규 후보가 12.2%, 박주선 후보는 1.7%를 차지했다.
바른정당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38%의 지지율을 확보, 남경필 후보(14.8%)를 누르고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남 후보에 우위를 점했으며, 광주·전남(41.7%), 서울(41.5%), 대구·경북(40.6%)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한편 여러 명의 후보를 동시에 놓고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어본 결과(다자 지지도) 문재인 후보가 36.2%로 선두를 달렸다. 문 후보는 강원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민주당 안희정 후보가 18.4%로 그 뒤를 이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2.1%)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 (11.0%)순이었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8.6%, 같은당 김진태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2.4%,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3%, 국민의당 손학규 후보가 1.6%, 바른정당 남경필 후보가 0.8%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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