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화통일 바라는 韓, 벨기에 '통합이 힘' 모토에 공감"

[the300]한-벨기에 정상회담…필립 국왕 "韓 혁신국가에 존경"

최경민 기자 l 2019.03.26 12:37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벨기에 소규모 정상회담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필립 벨기에 국왕과 환담하고 있다. 2019.03.26. photo1006@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과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통합이 힘이다'라는 벨기에의 국가 모토는 평화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에게도 참으로 공감이 가는 정신"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는 다른 언어와 문화에도 불구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높은 사회적 통합을 이루고 나아가 EU(유럽연합) 통합까지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은 나라"라며 "벨기에의 통합과 안정을 이끄는 국왕님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벨기에는 1901년 수교 이후 긴밀한 우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고 특히 최근에는 교역과 투자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은 1950년 한국전쟁 때 국민들의 자유와 평화를 지기는 데 벨기에의 큰 도움을 받았던 그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필립 국왕은 "대통령님의 개인적인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치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는 "벨기에와 한국은 공동의 과제와 공동의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가진 공동의 과제라고 한다면 4차산업혁명 그리고 세계화, 기후변화, 또한 사회의 디지털화로부터의 영향, 인구 고령화 추세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런 모든 면에서 많은 것을 같이 배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양국이 모두 다 강점을 가지고 있는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은 혁신국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의 나라이므로 그에 대한 존경을 드리는 바다. 한국이 가지고 있는 5G, 인공지능, 그리고 스마트 시티 등은 놀라울 정도"라고 밝혔다.

필립 국왕은 "대통령님께서 많은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강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벨기에가 바로 중견기업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이번 (한국) 방문에도 (중소·중견기업이) 대거 참여하게 되었다. 대학에서 창업한 창업 기업들이 많이 있으므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차후에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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