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일정만 11번째…文대통령, 기아차 대표에 '엄지척'

[the300]靑 "미래차를 신산업 핵심 주축으로 해 경제의 돌파구 열 것"

최경민 기자 l 2020.01.03 14:50
[평택=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서 2020년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에 기념 깃발을 달아주고 있다. 2020.01.03. dahora83@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경기도 평택ㆍ당진항 자동차 전용부두를 방문해 새해 첫 친환경차(기아차 '니로') 수출을 축하하는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의 '자동차 산업' 관련 일정은 이번이 11번째다. 문 대통령의 취임이 32개월째 접어든 점을 고려할 때 3개월에 한 번 꼴로 꾸준히 자동차 산업을 챙기는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자동차 산업 관련 일정은 다음과 같다.

1. 북경현대 충칭공장 방문(2017년 12월)
2. 자율차 시승 및 미래차 산업 간담회(2018년 2월)
3. 프랑스에서 수소전기차 택시 탑승(2018년 10월)
4. 광주형일자리 협약식(2019년 1월)
5.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발표(2019년 1월)
6.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 방문(2019년 6월)
7. 대통령 전용차 수소차 채택 행사(2019년 8월)
8.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울산공장 기공식(2019년 8월)
9. 미래차 국가비전 선포식(2019년 10월)
10. 군산형 일자리 협약식(2019년 10월)
11. 새해 첫 친환경차 수출 행사(2020년 1월)

총 11번의 일정 중 7번이 지난해에 집중됐다. 미래차 산업의 중요성을 지난해부터 더욱 강조하기 시작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미래차를 신산업의 핵심 주축으로 해서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열고, 상생 도약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이날 평택항 행사에 대해 "미래차 경쟁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라며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뜻을 함께 담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항에서 '니로'에 '수출1호 친환경차'라고 적힌 파란색 깃발을 꽂은 문 대통령은 박한우 기아차 대표이사를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며 미소를 보였다. ‘니로’의 보조석에 탄 채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썬라이즈호'에 승선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사업전환을 지원하고,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하여, 우리 힘으로 세계 최고의 친환경차를 만들 수 있도록 친환경차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평택=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서 올해 첫 친환경차 수출 1호 니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2020.01.03.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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