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욱 중앙대 교수, "한국 유권자, 표심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
[the300][대한민국4.0포럼]머니투데이 주최·대한민국 국회 후원
김예나 인턴기자 l 2020.05.21 16:33
신진욱 중앙대 교수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한 '대한민국4.0포럼'에서 '진영에 갇힌 대한민국 현실'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가 21대 총선 결과에 대해 "이번 총선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는 정당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대한민국 국회가 후원한 '대한민국 4.0포럼-새로운 21대 국회를 위하여'에 참석해 "이번 선거 결과는 코로나 위기로 인해 우연히 나온 것도, 유권자 변화에 따라 필연적으로 나타난 결과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교수는 "세계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에서 치른 이번 총선은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코로나 위기로 인해 선거가 불가능했거나 투표율이 극단적으로 낮았지만, 한국 유권자들은 정치적 관심과 열정이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던 것은 국민이 절박하고 긴급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 정치인과 정당이 어떤 태도를 보여줬느냐"라며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에게 굉장히 높은 수준의 심판과 심사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21대 국회의 주역이 될 당선인들에게 경각심을 당부했다. 그는 "(총선 결과에서) 의석 분포는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지만 정당별 지역구 득표율을 보면 민주당과 통합당의 차이가 8%밖에 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이 단기적으로 매우 빨리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년간 의정활동을 하시는 동안 유권자의 평가는 대단히 많이 바뀔 수 있다"며 "한국은 정부가 개입해 불평등을 줄여주는 정도가 OECD 국가 중 가장 낮다"며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헬조선'의 구조가 K-방역 이후 다시금 국민들의 의식 속에서 점점 올라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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