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상직 국감 증인 신청…숨을 생각 버려라"
[the300]
정현수 기자 l 2020.09.17 11:46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7/뉴스1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일 "어제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상직 의원은 1000여명의 노동자와 가족들이 거리에 나앉게 된 지금까지도 제대로 된 입장 하나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노동자들이 어떻게 되든 말든, 이스타항공이 어떻게 되든 말든 뒤에 숨어서 이스타항공 매각으로 인한 지분이익만 얻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 의원을 당 윤리감찰단에 회부한 것에 대해선 "다행"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전날 이 의원과 김홍걸 의원을 신설한 윤리감찰단에 회부하고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심 대표는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될 때도 605명의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를 통보받을 때도 보이지 않던 집권여당이 지금이라도 행동에 나선 것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상직 의원과 선 긋는 데만 신경쓸 일이 아니라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정부 역시 관망할 게 아니라 이상직 의원 일가의 사재 출연과 정부의 기간산업 안정자금 적용 범위 확대 등으로 이스타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의 고용 유지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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