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항공모함' 첫발…수직이착륙기용 갑판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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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l 2020.10.27 09:07
[서울=뉴시스]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23일 필리핀해에서 진행한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함(CVN-71)과 니미츠함(CVN-68)의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미 국방부) 2020.06.24. photo@newsis.com |
한국형 항공모함 사업이 첫 발을 뗀다. 수직이착륙기의 배기열에도 견딜 수 있는 갑판 기술 개발 등에 착수할 방침이다.
방위사업청은 27일 '경항공모함(경항모) 핵심기술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한다. 경항모는 국방부가 지난 8월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 포함된 사업이다. 2030년 이후 전략화가 기대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경항모사업의 설계·건조를 위한 핵심기술을 산학연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하여 본격적으로 국내 개발에 착수하는 첫 단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경항모는 3만톤급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9만톤급 이상) 및 중형(4만~6만톤급) 항모와 달리 갑판 길이가 짧아서, F-35B와 같은 수직이착륙 전투기가 필요하다. 이에 1000℃이상의 수직이착륙기 배기열로부터 비행갑판을 보호하는 코팅재 등이 개발해야 할 핵심기술로 선정됐다.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할 주관기관으로는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재료연구소, 부산대학교, LIG넥스원 등 7개 기관이 선정됐다. 개발 및 성능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2024년까지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해 경항모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김태현 방사청 상륙함사업팀장은 "수직이착륙기 운용을 위한 핵심기술은 경항모 사업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선진국 기술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까지 완성도를 높여 갈 수 있도록 사업관리자 및 개발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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