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7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0년 12월 광역단체장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에 대한 '잘한다'라는 긍정평가는 64.5%로, 15개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제외) 가운데 선두를 차지했다. 전월대비 2.1%포인트 하락했으나 7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간 것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0.6%포인트 상승한 63.7%로 2위를 유지했다. 1위와의 격차는 0.8%포인트로 전월대비 2.7%포인트 좁혀졌다.

이철우 경북지사(53.7%), 원희룡 제주지사(50.7%), 송하진 전북지사(49.4%), 이용섭 광주시장(48.3%)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의 긍정평가는 각각 전월대비 0.3%포인트, 2.0%포인트, 1.0%포인트, 1.4%포인트 하락했다.

/자료=리얼미터

이어 △최문순 강원지사(-1.7%포인트, 48.2%) △권영진 대구시장(+2.0%포인트, 47.7%) △양승조 충남지사(-2.6%포인트, 45.8%) △이시종 충북지사(-3.4%포인트, 45.1%) △허태정 대전시장(-2.7%포인트, 43.5%) △이춘희 세종시장(-0.4%포인트, 41.0%) △김경수 경남지사(-4.8%포인트, 39.7%) △박남춘 인천시장(-3.0%포인트, 38.1%) △송철호 울산시장(-1.5%포인트, 28.9%) 순이었다.

권영진 시장이 전월 11위에서 8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전체적으로는 대구와 전남을 제외한 나머지 광역단체장 모두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15개 광역단체장 전체의 평균 긍정평가는 47.2%, 부정평가는 39.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1.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해 11월23일부터 30일까지,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에 따라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