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여론조사서 오세훈 58.6%vs박영선 32.5%…26.1%p 격차

안채원 l 2021.04.03 19:0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사진=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20%p(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 추세가 나타났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 3일 발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다자대결 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58.6%, 32.5%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훌쩍 뛰어넘는 26.1%p에 달한다. 오 후보는 서울 모든 지역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지역별 지지도는 △용산·종로·중구: 오세훈 50.5%, 박영선 35.0% △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구·성북·중랑구: 52.1%, 34.6% △마포·서대문·은평구: 54.9%, 40.3% △강서·관악·구로·금천·동작·양천·영등포구: 59.9%, 33.0% △강남·강동·서초·송파구: 70.4%, 23.7%다.

연령별로도 40대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에서 오 후보의 지지도가 박 후보보다 높았다. △20대: 65.8%, 23.2% △30대: 47.8%, 40.2% △40대: 39.5%, 51.4% △50대: 60.8%, 30.7% △60대 이상: 72.0%, 22.7%로 집계됐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2.6%가 오 후보를, 31.1%가 박 후보를 택했다.

보궐선거 의미에 대한 응답에선 '여당 심판론'이 54.7%로 '여당 수호론' 33.8%보다 20.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에 대한 평가 및 정당별 지지도는 이같은 조사 결과와 맥을 같이 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부정평가는 65.2%(매우 잘못함 51.8%, 잘못하는 편 13.5%)로 긍정평가 32.3%(매우 잘함 16.7%, 잘하는편 15.6%)를 30%p 이상 앞섰다.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부정평가 71.4%, 긍정평가 25.5% △30대: 57.6%, 40.0% △40대: 49.4%, 49.3% △50대: 66.9%, 32.0% △60대 이상: 75.3%, 20.8%로 집계됐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35.4%) △더불어민주당(28.9%) △국민의당(9.7%) △정의당(4.6%) △열린민주당(2.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1.7%, 없음·잘모름은 1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15%, 휴대전화 가상번호 85% 무작위 추출 방식을 통한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로 진행했다. 응답율은 8.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림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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