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탄소중립 실현은 우리 경제 미래와 직결된다"

[the300]국무회의 주재 "방역·민생 전념하며 국민 삶 지키는 게 남은 임기 피할 수 없는 책무"

정진우 l 2021.08.04 05:00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각 부처가 수소경제 산업생태계 조성을 비롯해 탄소중립 실현 등 에너지 전환에 더욱 힘써야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 등 한국판뉴딜을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위기 속에서 국민들은 여전히 힘겨운 시기를 견디고 있는데, 방역과 민생에 전념하면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우리 정부 남은 임기 동안 피할 수 없는 책무가 됐다"며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대전환기에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하는 과업 또한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 됐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文대통령 "탄소중립 실현, 우리 경제의 미래와 직결"


문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대전환'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방점을 찍은 건 '에너지 전환'이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전환이 중차대한 과제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당연한 책무이고, 우리 경제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수소경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실천 프로그램을 더욱 주도적 자세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부터 한국판 뉴딜을 국가발전 전략으로 삼고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민간 확산, 지역 확산에 더욱 속도를 높여 국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새롭게 추가한 휴먼 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며 "'사람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신속한 산업구조 재편과 공정한 전환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4회 국무회의(영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文대통령 "모든 부처가 코로나 진정에 전력다하라"


문 대통령은 또 국정의 최우선 과제가 당면한 위기를 하루속히 극복하는 것이라며, 모든 부처가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진정시키는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격차 해소와 민생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일자리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민간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가 민간 일자리의 보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인력 양성을 주도하고, 정부는 과감하게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주기 바란다"며 "기업과 정부의 협업모델이 확산된다면 기업에는 좋은 인력,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동시에 제공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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