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추미애 "野 '대장동 의혹'으로 윤석열 고발사주 덮으려 해"
[the300]
김지영 l 2021.09.19 16:57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후 3시 광주 MBC사옥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자 광주·전남·전북지역 생방송 토론회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사건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사건을 덮었다"며 야당을 공격했다.
이 지사는 19일 광주 MBC사옥에서 열리는 민주당 제20대 대선후보자 광주·전남·전북지역 생방송 토론회에서 추미애 전 검찰총장이 "야당이나 언론, 이낙연 전 대표마저 이 지사의 개인비리로 끌고 가려고 하고 있어 한심하다"는 발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추 전 장관은 "개발이익이 전부 민간이익으로 넘어갈 뻔 한 사업을 개발 방식을 바꿔 민간과 공공이 반씩 개발이익을 나눴다는 게 사실"이라며 이 지사를 두둔했다. 또 이 지사를 향해 "윤 전 총장의 국기 문란사건을 덮으려는 야당의 선거 전략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이 지사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윤석열의 검찰이 당시 나를 탈탈 털었고 이 당시는 박근혜 정권 때로 문제가 있었다면 내가 살아 남았겠나"라고 물음을 던졌다.
또 "더군다나 곽상도 의원이 거기 (연루돼)있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이 지사 캠프 측은 기자 회견을 열고 "오히려 신영수 국민의힘 전 의원 동생과 관련된 민간개발업자들, 곽상도 국민의 의원 아들, 원유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투자자이고 직원이었고 고문이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며 "캐면 캘수록 '국민의힘 게이트'의 근거가 줄줄이 딸려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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