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단일화 찬성 44.9%… 선호도 윤석열 40.9%, 안철수 22.6%

[the300][머니투데이-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

서진욱 l 2021.11.24 14:47

차기 대선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게 좋다는 비중이 44.9%로 나타났다. 범야권 단일후보 선호도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0.9%,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2.6%로 집계됐다.

24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단일화하는 게 좋다'는 비중이 44.9%였다.

'단일화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은 34%, 모름·응답거절은 21.1%다. 질문은 '이번 대선에서 범야권이 후보를 단일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냐? 아니면 단일화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하냐?'로 이뤄졌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67.4%, 국민의당 지지층의 64.2%가 단일화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단일화 찬성이 28.4%, 반대가 45.7%로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층은 24.9%, 반대 69.9%였다.

정치성향별 조사에서는 △보수: 찬성 61.2%, 반대 25.7% △중도: 찬성 47.8%, 반대 31.2% △진보: 찬성 30.6%, 반대 49.1%로 집계됐다. 보수와 진보 의견이 분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중도 찬반 비중이 전체 결과와 유사했다.



범야권 단일후보 선호도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40.9%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안철수 후보 22.6%, 김동연 후보 9.5%였다. '없다'는 응답은 19%로 나타났다.

단일화 찬성 응답자의 58.7%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안 후보 선호도는 22%, 김 후보는 5.2%다.

지지정당별로 선호 후보가 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75.6%가 윤 후보를 선호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의 59.8%가 안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안 후보 26.8%, 윤 후보 19.5%, 김 후보 16.3% 순이었다. 없다는 응답이 27.5%로 가장 많았다. 정의당 지지층은 안 후보 38.1%, 윤 후보 17.1%, 김 후보 13.4%, 없다 27.2%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윤 후보가 60.2%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안 후보는 18.1%다. 중도에서도 윤 후보 42.4%, 안 후보 25.4%로 윤 후보가 앞섰다. 진보에서는 안 후보 25.4%, 윤 후보 23.4%, 김 후보 16.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만 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윤 후보 지지가 많았다. △만 18~29세: 윤석열 38.5%, 안철수 20.8%, 김동연 4.2% △30대: 윤석열 32.5%, 안철수 29.1%, 김동연 8.7% △40대: 윤석열 26%, 안철수 26.4%, 김동연 11.5% △50대: 윤석열 41.1%, 안철수 20.3%, 김동연 13.6% △60세 이상: 윤석열 56%, 안철수 19.2%, 김동연 9.2%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서울: 윤석열 39.1%, 안철수 25.3%, 김동연 9.4% △인천·경기: 윤석열 38.3%, 안철수 21.8%, 김동연 10.4% △강원: 윤석열 43%, 안철수 16.3%, 김동연 6.7% △대전·세종·충청: 윤석열 44.5%, 안철수 21.9%, 김동연 11.2% △광주·전라: 윤석열 14.3%, 안철수 27.8%, 김동연 14.8% △대구·경북: 윤석열 61.4%, 안철수 20%, 김동연 3.6% △부산·울산·경남: 윤석열 48.4%, 안철수 21.1%, 김동연 7.7% △제주: 윤석열 56.1%, 안철수 17.4%, 김동연 9.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631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11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6%다.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무선 88.3%, 유선 11.7%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올해 10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및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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