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수도권' 김병민 "尹대통령에 민심 가감없이 전달할 것"

[the300 인터뷰]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김지영, 안채원 l 2023.03.03 14:50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머니투데이 the300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윤석열 정부 개혁 정책에 힘을 실어주는 집권 여당 지도부를 완성하고, 수도권 당협위원장으로서 윤석열 대통령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월 3·8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후 한달 간 대장정을 달려온 김병민 후보의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며 최장기 대변인을 맡은 만큼 선거 초반부터 '친윤'인사로서 "당정 간 핫라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여기에 지난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 재건과 혁신에 힘 쓰며 '합리적 보수'의 균형감도 증명했다. 험지이자 내년 총선 승리의 핵심으로 꼽히는 수도권(광진구 갑)의 당협위원장으로서 지역구 관리에도 힘써왔다.

이번 전당대회의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있었던 지난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후보를 만났다. 전당대회는 오는 8일이지만 사전투표는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멀지 않은 결승선을 앞두고 상기된 표정이었다. 김 후보는 이날 머니투데이 the300과 인터뷰에서 "정부와 힘있게 일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지도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 있는 당원들의 마음은 확고하다"며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지도부가 필요하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총선을 이길 수 있고 총선을 승리해야만 이 정부가 제대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당원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사전 투표를 앞두고 마지막 득표 전략에 대해서는 "이번 최고위원 후보로 나온 사람 중 유일하게 '안정'과 '개혁'을 동시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의 강점을 소개했다. '40대 젊은 기수', '두 번의 비상대책위원 활동', '수도권 당협위원장'이라는 점을 근거로 내세워 "적임자"임을 자부했다.

그러면서 "결국 당은 조화를 중시할 수 밖에 없다"며 "안정과 개혁을 끌고 갈 수 있는 젊은 기수인 저를 (최고위원으로)만들어야 한다는 당원들의 분위기가 뜨겁게 고조되고 있고 당원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윤'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혁 성향을 강조한 경쟁 후보에 대해서는 "말로만 개혁을 외치고 실제 현실에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공허한 정치 메시지에 불과하다"며 "지도부의 최고위원으로서 할 수 있는 얘기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 집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두 번의 비대위원 활동을 언급하며 "지도부로서 역할을 2년 가까이 수행하면서 우리 당이 변화 발전할 수 있는 로드맵을 충실히 설명하고 국민의힘 당명개정이나 정강 정책 변화까지 실질적인 대개혁을 직접 총괄하고 완수해 본 경험이 있다"며 "허황된 정치 구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바꿀 수 있는 현실적인 개혁 메시지 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신뢰를 기반으로 한 탄탄한 당정관계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윤 대통령께서 여기(당에) 들어오기 전 부터 처음 만나서 정권 교체 시작과 끝 함께한 대변인으로 많은 얘기를 하고 왜 국민이 윤 대통령을 불러냈는지, 전국 각지에서 어떤 얘기 들었는지 다 기억하고 있다"며 "더 좋은길 가기 위한 기본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신뢰가 담보되지 않을때 돌직구로 조언한다 해도 나를 위한 걸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지만 저는 수도권 원외위원장으로서, 수도권 험지의 주자로서 가감없이 민심을 전달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도부 입성 후 공약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김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눈에 띄는 것이 청년최고위원 선거를 재밌게 보는 당원들이 많았다는 점"이라며 "많은 후보들 나와 네명으로 압축됐고 한 명 한 명 보면서 젊은 청년 자산이 많다는 것에 당원들이 흐뭇한다"고 전했다.

이에 "정치학교 상설화를 꼭 할 것"이라고 의지는 보였다. 김 후보는 "보수정당이 꿈꾸는 사람에게 기회주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많은 원석을 찾아내고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한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체계적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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