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에 대한 공격 중단해야"···홍영표 등 의총 안건 제안

[the300]

김성은, 오문영 l 2023.05.25 18:36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공행정 AI 도입방안 모색 포럼'에 참석 하고 있다. 2023.4.1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25일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다룰 것을 촉구했다.

이날 홍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28명은 "내부의 적대와 공격, 당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며 "다음 내용을 의총 결의로 발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제안자는 고영인, 고용진, 기동민, 김원이, 김종민, 김주영, 김철민 박영순 박용진 박재호 서삼석 신동근 오기형 오영환 윤영찬 이상민 이소영 이용우 이원욱 장철민 조승래 조오섭 조응천 최인호 최종윤 허종식 홍기원 의원 등이다.

이들은 "지난 5월12일 민주당 8인의 청년정치인들과 시도 대학생위원장들이 당의 쇄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모처럼 민주당에서 청년세대가 목소리를 낸 것"이라며 "내용도 당을 어려움에 빠트린 돈봉투·코인 의혹에 대하여 국민 눈높이게 맞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충정 어린 주장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들 청년들에 대한 도를 넘는 적대와 공격은 중단해야 한다. 다른 의견에 대해 집단적 욕설과 위협으로 억압하는 행태는 민주주의를 흔들고 민주당을 해치는 행위"라며 "당의 미래를 위해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한 때이다. 이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 안팎의 다양한 열정이 적대와 분열로 흐르지 않도록 의원들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당 지도부도 적극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제안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홍영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대학생 위원장을 둘러싸고 온갖 막말과 협박하는 것까지 했다고 들었는데 이건 민주정당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생과의 청년 문제 이전에도 지금 우리 당은 극단적인 지지자나 당원들 일부가 이런 언어 폭력, 막말 그리고 어떤 집단적인 공격 이런 것을 통해서 지금 당의 여러 단합을 해치고 있다고 보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된다"며 "이런 이야기들을 계속해 왔지만 실질적인 어떤 조치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뭔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더구나 대학생이나 청년들에게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정말 부끄럽기도 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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