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레드리포트'로 인사 검증하자"

[the300] '레드리포트' 만들어 선거 후보자 인사검증 강화 추진

이미영 기자 l 2014.07.10 12:04

이준석 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제3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준석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위원장은 새누리당으로 선거를 출마하는 후보들과 당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사검증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레드리포트'를 통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요 항목을 중심으로 후보자들이 자기검증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이 언급한 '레드리포트'는 자기검증을 위한 체크리스트 항목을 정하고 이에 대한 자기 변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레드리포트를 주측으로 하는 인사 검증시스템을 당규로 지정해 새누리당 선거 후보로 출마하는 경우 모두에게 적용토록 할 예정이다. 이미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나 당직자로 있는 경우에도 다음 선거에 출마 시 레드레포트를 작성해야 한다.


레드리포트 항목에는 △재산형성과정에서 불법 및 탈법 여부 △본인 및 자녀 병역 문제 △세금탈루 △금고형 이상의 범죄사실 △논문표절 △이중국적, 위장전입 △개인사 관련 사회적 지탄을 받을 만한 사람 총 8개 기준이 포함된다.


이 위원장은 "새로 제안하는 인사검증시스템은 당에서 지목해 공천을 받는 상향식 공천제도로 발생하는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며 "최소 6개월 전부터 이 레드리포트를 인터넷 상에 공개해 누구나 반론할 수 있고 후보도 자유롭게 자기 반론권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혁신위에서 최종 문건을 들고 이번 당대표로 출마한 후보들에게 받아들일 지 여부를 확답받을 것이다"며 "아마 새 지도부의 개혁의지를 테스트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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