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시급법안 조속 처리…일자리 하나라도 더"

[the300]"청년일자리 예산 20.6% 증액,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야"

이하늘 기자 l 2015.11.03 12:47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 뉴스1


황교안 국무총리가 여당에 한달여 남은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 등 주요 법안 △FTA 비준 △예산안 법정 기한내 처리를 요청했다.

황 총리는 3일 정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진행된 고위 당·정·청 회동에서 "경제활성화 및 노동개혁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 수 있도록 당·정·청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예산안이 법정시한 안에 통과돼 각 부처가 사업추진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한·중, 한·뉴질랜드, 한·베트남 FTA 역시 조속히 비준돼 발효되면 거대한 해외시장을 선점,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며 "특히 FTA가 연내 발효되면 즉시 관세 인하가 가능하고 내년 추가 관세인하도 가능해 수출 증대효과 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 총리는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청년일자리 예산을 20.6% 증액했다"며 "청년 일자리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당·정·청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역사 교과서는 역사학계의 신망있는 학자들과 정치··사회·경제 각 분야의 대표 지성에게 맡기고 정치권은 민생에 주력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도 때를 놓치면 효과가 반감되기 마련이고 국민들도 정치권을 무한정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정부의 소비활성화 추진 정책의 효과로 내수경제와 경제 성장 회복속도가 호전되고 있다"며 "올해 남은 두달은 개혁에 속도를 낼지, 아니면 그대로 놔둘지, 경제를 궤도에 올릴지, 옆걸음만 할지,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길지, 말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3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은 5년만에 가장 높은 1.2%를 기록했고 GDP(국민총생산)도 세계 13위에서 11위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이어 경제 회생을 위해 경제 체질을 바꾸고 경쟁력 높이기 위해 19대 마지막 정기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4일 '2+2 회동'을 통해 국회가 민생에 집중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여당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원유철 원내대표·김정훈 정책위의장, 정부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청와대에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현정택 정책조정수석·현기환 정무수석·안종범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지난 7월 22일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열린 고위 당·정·청 회동 자리에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포함한 경제활성화법, 청년일자리 창출 등 민생 및 경제를 위한 '5대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과서 확정고시 이후 야당과의 법안처리를 위한 협상 방안 모색 및 원활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작업 진행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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