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인사청문회 보니…한나라당 "논문표절은 자질 부족"

[the300]박영선 "김명수 후보에 같은 기준 적용하라"

지영호 기자 l 2014.06.20 10:13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06년 김병준 교육부총리 인사청문회 영상을 보이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당시 2006년 김병준 교육부총리 지명자는 제자가 논문에 쓴 데이터 48개 중 5개 썼다는 이유로 제자 해명에도 불구 사퇴했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과거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병준 전 교육부의 논문표절 의혹을 집중 제기해 낙마시킨 사례를 거론하면서 새누리당 의원에게 김명수 교육부총리 후보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20일 새정치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일한 사안을 두고 2개의 잣대를 들이대선 안된다"며 "인사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6년 김병준 교육부총리 후보의 국회 인사청문회 방송을 공개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방송에는 당시 한나라당 정문헌, 이주호, 임해규 의원이 김병준 후보의 논문표절 의혹을 집중 거론하며 "도덕적으로 자질이 부족하다", "무책임하다"며 사퇴를 촉구했고, 이 후보는 이를 이유로 결국 낙마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병준 교육부총리 내정자는 5개 논문 제자 논문 표절했다는 이유로 사퇴했지만 김명수 후보는 11건의 제자 논문표절 및 중복게재 등 논란에도 사퇴하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의 김 후보 사퇴 동의나 김 후보의 자진사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김명수 후보는 제자 논문표절과 제자 논문으로 연구비 수령, 존재하지 않는 학술지에 논문 등록 등 다수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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