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문안박 연대 돼야 한다…길게 보면 한 길"

[the300] "다르지만 같이 간다는 것, 우리당의 가장 큰 장점"

최경민 기자 l 2015.11.27 16:18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현안 관련 원내지도부 긴급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5.1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정치민주연합의 '투톱'인 이종걸 원내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 원내대표는 27일 서울대병원 앞 농민대표단 농성장에서 진행된 원내대표단 및 불법과잉진압대책위 연석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안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돼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길게 보면 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와 만나 '문안박'에 대해 "다른 것 같지만 멀리 보면 한 길이다. 기본적으로 야당은 그런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던 것을 되풀이하며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당의 가장 큰 장점이 여러가지 입장이 있는 것"이라며 "다양하게 (의견이) 펼처진 게 당이 가진 삶의 에너지다. 다르지만 같이 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 제안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가운데 안철수 의원도 오는 29일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문안박'을 놓고 계파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 보이자 당의 중진인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당이 살아야 문(문재인)도 있고 안(안철수)도 있고 박(박원순)도 있다"고 일갈하며 당의 단합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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